임신 중 운전하기

출산 예정일 두 달 전까지는 운전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주행부터 주차까지 운전법칙을 알아보자.

 

 

 

임신 중 운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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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주 이후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

운전에 익숙한 임산부라면 포장이 잘 된 도로에서 1~2시간 운전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임신 32주가 넘으면 배가 많이 불러 핸들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운전석에 앉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으니 운전을 자제하자. 절박 유산이나 조산 가능성을 진단받은 사람은 운전을 피하고, 동승만 하더라도 장거리 여행은 하지 않는다.

 

컨디션이 나쁜 날에는 하지 않는다

운전은 정신을 집중해야하는 피곤한 활동이다. 게다가 임신 중에는 일반적으로 반사신경이 둔해져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수면이 부족한 날, 입덧이 심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운전을 하지않는다.

 

바른자세로 운전한다

좌석과 등받이 각도는 110도가 적당하고, 등받이와 등 사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엉덩이를 최대한 좌석 깊숙이 붙이고 앉아 바른자세로 운전한다. 가벼운 충돌에도 배에 충격이 갈 수 있으므로 몸을 핸들 가까이에 두는 것도 피한다.

 

안전벨트는 반드시 착용한다

배를 압박하는 것 같아 안전밸트를 하지않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안전밸트는 나온 배를 피해 착용하고 허리받침용 쿠션으로 등을 받친다. 또 소변이 자주 마려우므로 운전하기 전에 꼭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을 들인다.

 

운전 시간은 2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차 안에 오래 있으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창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 시키고, 장시간 운전하지 말자. 피로를 느끼거나 배 당김 등의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시간은 최대 2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적어도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15분 정도 쉬면서 조금 걷는 것이 좋다.

※ 흔들림이 심한 차 안에 오래 있으면 피로를 느끼고 배가 당길 수 있다. 

 

초행길 운전은 피한다

잘 모르는 곳이나 처음가는 길을 운전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이러한 불안감은 그대로 태아에게 전해지므로 초행길이라면 동행자에게 운전을 맡기는 것이 좋다. 비포장도로처럼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은 피하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날의 운전, 야간 운전도 하지 않는다.

 

 

가벼운 사고라도 진찰을 받는다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을 때 외상이 없더라도 배에 가해진 충격으로 자궁 환경과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조산이나 유산 증상은 사고 당일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최대 7일 후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사고 후 일주일 동안은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에어백이 작동했다면 태반조기박리나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충격이 컷다고 판단되면 꼭 정밀 검사를 받는다.

 

 

 

 

 

 

 

운전할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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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벨트의 올바른 착용

: 벨트가 쇄골, 늑골, 흉골, 골반 위를 차례로 통과 하도록 하고, 무릎 벨트는 반드시 배 아랫부분을 지나가도록 착용한다.

 

2. 머리 받침대 조절

: 머리를 받침대에 붙여 눈과 귀 연장선상에 받침대의 중심이 오도록 높이를 맞춘다.

 

3. 등받이 각도 조절

: 두팔을 뻗어 핸들을 잡았을 때, 등받이가 어깨에 밀착되도록 좌석 각도를 조절한다.

 

4. 운전석 조절 좌석

: 좌석에 깊숙이 앉아 힘껏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 뒤 쪽과 좌석 사이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도록 좌석 위치를 조절한다.

 

5. 차간 거리 확보

: 지나치게 속도를 내지말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다. 차선을 변경할 때에는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서 주위 운전자들이 빨리 자신의 차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 뒤쪽 창문에 운전자가 임산부 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좋다.

 

6. 넓은 주차 공간 확보

: 문을 활짝 열어 승하차를 해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임산부 전용 주차공감처럼 여유있는 공간에 주차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운전석 쪽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주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