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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정보

분만 당일 남편이 해야 할 일

진통이 시작되면 산모는 정신이 없다. 우왕좌왕하지 않으려면 남편도 미리 자신의 역할을 점검해야 한다. 분만 당일,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해야 할 일 17가지를 소개합니다.

 

 

 

 

 

진통이 시작되었을때 할 일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구별한다

진통이 왔다고 무턱대고 병원으로 달려가지 말고 1시간 정도는 진통간격과 강도를 체크하며 기다린다. 진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오면 병원으로 데려간다. 진통간격이나 강도를 꼼꼼하게 적어두었다가 병원에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

 

 

감이 잡히지 않으면 분만실로 전화한다

피가 섞인 분비물이 비치거나 진통 간격만으로는 언제 병원에 가야하는지 알 수 없다면 분만실에 전화를 걸어 문의한다. 산부인과 분만실은 24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심야에도 통화가 가능하다.

 

 

산모 수첩과 진찰권만 챙긴다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에 갈 때는 출산 준비물이 가득 든 가방은 가져가지 않는다. 분만을 기다리는 내내 들고 다니려면 무겁고 번거롭기 때문이다. 입원에 필요한 진찰권과 그간의 기록을 적은 산모수첩만 챙겨가고, 나머지는 출산 후에 가져간다. 아기용품 역시 산모가 퇴원하는 날에 필요하므로 미리 챙겨가지 않는다.

 

 

초산일 땐 직접 운전, 경산이면 콜택시를 타고 간다

산모의 상태를 살펴본 다음 운전을 해야할지 택시를 불러야 할지 결정한다. 초산이면서 진통 간격이 5분 이상이라면 남편이 운전해도 상관없지만, 둘째 이상 아기라면 출산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운전보다 산모를 돌보는게 우선이다. 되도록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간다. 출퇴근 시간처럼 차가 막힐 때나 병원까지의 거리가 1시간 이상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안전하다.

 

 

산모를 차에 태울 때는 눕히지 말고 쿠션을 준비한다

안전하게 태운다고 눕히는 경우가 있는데, 시크가 좁아 불편하고 자동차의 흔들임이 임산부 몸에 그대로 전달되어 오히려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다. 게다가 급정거하다가 시트에서 떨어질 위험도 있다. 반드시 뒷자석에 앉히되 쿠션을 무릎 위에 올려 껴안는 듯한 자세로 엎드려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도착한 후 해야 할 일


원무과에 접수한다

접수를 해야 진료 차트를 찾아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 접수를 마치면 산모전용 응급실로 데려간다. 진찰결과에 따라 입원을 하고 분만 대기실로 가야 할지,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급한 경우 산모는 먼저 분만실이나 응급실로 들어가고, 나중에 접수해도 된다.

 

!!!NG!!! 분만실에서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1. 진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산모 모습에 당황해 의료진을 향해 어떤 조치든 취하라며 소리치면 안된다. 의사를 신뢰하고 지시에 따라야만 원만한 분만이 이루어 진다.

2. 분만실에 들어왔다가 산모의 고통을 볼 수 없다며 중간에 나가는겠다고 하면 안된다. 아내의 불안함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

3. 출혈이 낭자한 산모 모습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비명을 지르는 행동은 하지말고, 또는 산모의 분만을 도우며 호흡을 같이 하다가 지레 탈진해 쓰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분만에 대한 교육을 받아 충분한 지식을 갖고 들어가 이런 일들을 예방 할 수 있도록 하자.

 

 

입원 수속을 신속하게 한다

환자가 많은 병원이라면 분만실이나 입원실이 부족할 수도 있다. 입원결정서를 받으면 작성한 입원신청서와 진찰권을 원무과에 제출하고 병실을 배정 받는다.

▷ 가족 분만은 지농부터 분만, 회복까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보통 미리 신청해야 하지만, 분만당일 신청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가능한 빨리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보호자 대기실에서 인터폰으로 산모의 상황을 확인한다

병원에 따라 산모가 보호자를 급하게 필요로 할 때나 분만 직전에만 분만 대기실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고 아예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다. 이때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인터폰으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다. 환자 현황판을 통해 분만 진행 과정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리를 비운사이에 출산을 하면 낭패이므로 외출시에는 간호사에게 휴대전화를 남긴다.

 

 

면회시간이 언제인지 확인한다

분만 대기실과 분만실에 보호자 출입 제한이 있는 병원에서는 면회 시간을 꼼꼼히 체크하자. 하루2~4회 정도 면회 시간을 정해 놓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야간에 면회를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필요한 연락을 취한다

산모를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오도록 가족에게 면회시간과 병원위치를 알려준다. 아직 회사에 알리지 못했다면 출산 사실을 알리면서 출산휴가도 신청한다. 남편(배우자)도 아내의 출산을 이유로 3~5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산모의 통증을 완화해준다

분만 대기실에서는 힘들어하는 산모를 위해 통증이 심한 부위를 마사지해주고, 종아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주물러준다. 복식호흡을 하면 통증을 줄일수 있으므로 산모 옆에서 도와준다. 고마움이 담긴 응원의 말도 큰 힘이 된다.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분만 대기실에 들어가면 관장을 하고 금식을 한다.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결루 적어도 8시간은 금식한 상태여애 마취가 가능하다. 의료진 허락 없이는 물 한모금도 주지 말아야 한다.

 

 

출산 순간을 대비한다

집접 탯줄을 자르기 원한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린다. 출산 순간 감정이 격해질 수 있으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에 땀이 나므로 손수건을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아기가 태어난 후 잊지 말아야 할 것


산모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고생했어'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가 힘겹게 출산을 마친 산모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의료진에게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기의 첫 모습을 찍어둔다

병원마다 분만실 환경이 다르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촬영을 시작한다. 남편보다는 의료진이 촬영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 울음소리 동영상을 촬영해주는 병원도 있다.

 

 

신생아 정보와 주의사항을 기록한다

아기가 신생아실로 옮겨가기 전 태어난 시간과 성별, 몸무게 등을 담당 간호사가 알려준다. 확인이 끝나면 신생아실 출입과 아기에 대한 주의사항을 듣는데, 메모했다가 산모에게 전한다.

 

 

나머지 짐을 챙겨온다

병원에서 신을 슬리퍼, 간단한 침구류, 갈아입을 옷, 칫솔 등 입원 기간동안에 필요한 물건을 챙긴다.